이탈리아에서 중세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프레스코화가 발견돼 미술사에 새 장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젖은 회반죽 벽면에 수채 물감으로 그리는 화법인 프레스코 양식의 이 그림은 성모 마리아와 예수 그리스도를 그린 것으로 최근 아라첼리에 있는 산타마리아교회에서 발견됐다.
이 그림은 로마학파의 거두인 피에트로 카발리니가 1290년대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며 화법이 중세기의 단조로운 화법보다 훨씬 세련돼 현대미술의 기원을 연 작품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즉 지금까지 미술 학계에서 현대미술의 기원은 조토 디 본도네가 그린 이탈리아 아시시 성프란체스코 성당 벽화라는 것이 정설처럼 돼 있으나 이번 벽화의 발견으로 현대미술의 기원에 해당하는 작품의 연도가 몇년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것.
카발리니의 생존 연대는 1250~1367년으로 지오토의 1266~1367년보다 다소 앞선다.이번 작품의 발견으로 피렌체학파와 이 학파의 거두인 조토, 로마학파와 카발리니 중 어느 쪽이 더 우수한가에 대한 논란도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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