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직자들의 잇단 '설화'로 곤욕을 치른 한나라당이 2일에는 '노벨상 로비' 발언으로 또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소동의 발단은 김만제 정책위 부의장이 총재단회의에 앞서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상 0순위에 올랐다는 얘기가 있다"며 "한국식 로비덕분이라는 말도 있다"고 한데서 비롯됐다.
김 부의장은 또 "클린턴 대통령이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데리고 퇴임전 북한에 갈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했다.
보도진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김 부의장의 돌출발언이 나오자 이에 당황한 권철현 대변인은 김 부의장을 불러내 "도대체 이렇게 미묘한 시점에 왜 그런 말을 하느냐"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권 대변인은 이도 모자란 듯 이날 이회창 총재의 긴급 기자회견에 앞서 "김 부의장의 말은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만큼 취급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 했다.이 총재가 국회정상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영수회담 개최를 다시 한번 촉구하는 마당에 여당을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이 정국을 더욱 꼬이게 해선 안된다는 우려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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