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삼성 PO직행 '포기 못해'

◈두산 2경기차 맹추격

삼성이 SK에 진땀승을 거두고 꺼져가던 드림리그 2위 탈환의 불씨를 살렸다.

4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SK전에서 삼성은 7대4로 이겨 롯데에 패한 두산을 2경기차로 추격했다.

삼성이 비록 이기기는 했으나 찜찜한 승리였다. SK의 고만고만한 투수를 상대로 6안타를 치고도 7득점의 경제적인(?) 야구를 했으나 이용훈, 임창용이 기대이하의 피칭으로 불안을 던졌다.

삼성은 1회 선두타자 김종훈이 2루타를 치고 나가 선취점을 올리고 4회 2개의 볼넷에 이은 신동주의 3점홈런으로 4점을 앞서갔다.

그러나 팀분위기가 달라진 SK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SK는 5회초 집중 5안타를 치며 4점을 뽑아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삼성은 5회말 김종훈의 결승타에 이어 이승엽의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6회에도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신동주가 김태균의 적시타로 홈을 파고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창용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33세이브포인트를 올렸고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상진은 1과 1/3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김종훈은 결승타 포함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현대는 대전에서 박경완과 퀸란의 홈런을 앞세워 11대7로 승리했다. 박경완은 시즌 37호 홈런을 기록, 두산 우즈와 함께 홈런 공동선두에 올랐고 정민태는 17승째로 다승 공동 2위.

매직리그 2위 롯데는 부산에서 박지철의 호투로 두산을 7대1로 물리쳐 5연승, LG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잠실에서는 LG가 해태에 4대5로 져 매직리그 1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4일)

S K 000040000-4

삼성 10032100×-7

△삼성투수=이용훈, 김상진(5회·승), 임창용(7회·세이브) △SK투수=박상근, 김명완(4회·패), 김정수(5회), 배홍철(6회), 강희석(6회) △홈런=신동주(4회3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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