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가 올 연말쯤 폐쇄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5일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증권거래소가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최근 대구 부산 광주 등 3개 지역 사무소 폐쇄안을 확정했다는 것. 이에 따라 기획예산처가 증권거래소 지역사무소 폐쇄를 최종 결정하게 되면 12월쯤 대구사무소가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가 폐쇄되면 우선 28만여명에 이르는 지역 주식투자자들은 상장기업에 대한 자료 등 각종 증권정보를 얻는데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구사무소의 한달 상담건수가 100여건에 이르는데 앞으로 대구사무소가 없어지면 지역 투자자들은 서울 증권거래소에 문의할 수 밖에 없다.
대구사무소가 문을 닫으면 37개에 이르는 지역 상장기업들의 유가증권관리 업무는 물론 지역 기업들의 기업상장, 증자, 회사채 발행 등 직접 금융시장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시간 인력 금융비용이 높아지게 돼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그동안 대구사무소가 조사·발표하던 지역 상장기업들의 재무구조 분석자료, 지역 주식거래량 및 거래대금 등 지역경제에 관한 각종 통계자료도 나오지 않게 돼 지역경제에 대한 동향파악이 곤란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정식직원이 2∼3명에 불과한 증권거래소 지역 사무소 폐쇄는 구조조정의 상징적 의미에 불과한데다 정부의 약속과 달리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경제를 홀대하는 처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편 대구상공회의소는 5일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 유지 건의서를 청와대, 기획예산처, 증권거래소 등에 보내고,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가 폐쇄된다면 지역 금융산업의 낙후는 더욱 더 심화될 것이므로 다시 한번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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