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원전 건설 및 가동 등에 따른 반대급부로 원전 주변지역에 지원되는 지원금 사용을 놓고 죽변번영회와 청년회가 마찰을 빚고 있다.
번영회측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지원된 금액 중 일부인 18억원으로 지역 내에 있는 볼링장 건물을 매입, 문화센터로 활용 방안을 추진하는 반면 청년회측은 주민의견 수렴이 제대로 안된 만큼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 것.
번영회측은 "문화공간이 없는 점을 고려해 18억원으로 볼링장 건물 등을 인수, 주민복지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며 "골프장 건설과 새부지를 매입, 문화센터를 건립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기존 볼링장을 인수, 활용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청년회측은 "볼링장 건물은 주차장이 협소한데다 옛 상권의 중심부에 있어 지역발전에 저해요인이 되는데다 번영회 표결도 과반수 미달 등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또 "전체 주민 의견을 수렴, 대규모 경영수익사업에 투자하는 등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사업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원전지원금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주민의견 수렴→지역심의위원회 심의(군)→중앙심의위원회 승인→군의회 예산 승인 등의 절차를 걸쳐 집행된다.
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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