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전 노인이기기(4)-호르몬과 노화

호르몬과 노화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호르몬은 몸의 활력을 조절하는 물질. 때문에 현대의학은 호르몬을 노화의 최핵심으로 파악한다. 노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몇몇 호르몬의 감소가 수명과도 비례한다는 점에서 호르몬이 노화 및 건강·장수에 깊이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호르몬, 성장호르몬, DHEA, 멜라토닌 등은 노화와 직접 관련 있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예컨대 성호르몬은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낸다. 이 시기의 성욕 증가도 호르몬 분비의 결과. 그러나 25세부터 서서히 호르몬이 감소한다. 노화가 시작된 것이다.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면서 신체기능도 떨어지기 시작, 급격한 노화증세를 보인다. 피로에서 회복하고 주변의 환경에 적응하는 것 같은 생리적 능력이 떨어진다. 체중이 증가하지 않더라도 행동에 필요한 근육은 줄고 지방은 증가한다.

부족한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신체에 주입, 노화를 늦추는 것이 호르몬 보충요법이다. 여성호르몬은 뼈의 노화를 나타내는 골다공증이나 혈관의 노화를 의미하는 동맥경화의 예방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호르몬을 젊은 사람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신체 세포들이 자극돼 대사활동은 증가하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노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회춘의 묘약을 호르몬에서 찾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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