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유화 입장으로 급선회 하고 팔레스타인 시위도 진정 기미를 보이는 등 중동 사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강경 입장을 보여온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평화는 올 것"이라며 평화를 위한 인내를 촉구했다.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도 사태 발생 후 처음으로 '탄짐의회운동' 서안지구 사무총장인 바르구티에게 "과격 폭력 행위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바르구티가 확인했다. 그는 무장 과격파 지지자들을 선동해 지난 2주간 무력 충돌을 주도한 것으로 이스라엘에 의해 비난 받은 인물이다.
그러나 11일에도 곳곳에서는 무력 충돌이 이어져 3명이 또 사망, 지금까지 희생자가 총 102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서안지구 북부에서는 지난 9일 피살체로 발견된 유대인 라비의 장례식 도중 유대인 정착촌 주민들과 사이에 총격전까지 벌어졌다.이런 가운데 중재를 위한 국제적 노력이 이날도 계속됐다. 그러나 미국에 대한 아랍권의 불신이 너무 커, 사태 해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클린턴 대통령의 현지 방문은 미뤄지고 있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아라파트 수반 등이 이에대한 협력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중동사태에서 줄곧 이스라엘 편을 듦으로써 중동 각국에서 현재 반미 시위가 벌어지고 곳곳의 미 대사관이 습격 당하고 있다.
외신종합=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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