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주식시장은 주초반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장중 한 때 500포인트가 붕괴되면서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으나 장후반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주초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과 미국 전략비축유 방출, 사우디 추가증산 계획, 긴급 중동정상회담 개최 등의 호재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현대 외자유치 난항 루머, 현대전자의 실적이 예상보다 낮게 발표됨에 따라 현대그룹주의 약세로 무기력한 장세를 연출했다.
주중반 연중최저치를 기록하자 기업의 자사주 취득지원, 보험사 주식투자 규제완화, 개방형 뮤추얼펀드 허용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중장기적 증시안정대책 발표로 하락이 진정됐다. 또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와 미국의 무역적자가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미국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이자 외국인의 국내시장 매수세로 급등세를 보였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20일 이동평균선인 570포인트 돌파를 위한 시도가 이어지면서 상승을 위한 바닥 다지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최근 IMT2000 사업가시화로 인한 통신 관련주와 코스닥 시장의 통신주 및 부품주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최근의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거래량을 보이고 있고 미국시장도 하락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매매전략으로는 최근 주식시장의 약세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낙폭과대주와 통신관련주에 대한 투자가 유효해 보인다. 그러나 저점 확인을 위한 장중 등락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격매수보다는 저점 분할매수에 임해야 하겠다.
김진석(삼성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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