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연안 퇴적물서 환경호르몬

남동해안 중 최고 오염 포항, 울산, 진해 등 동남연안 해역 퇴적물에서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이같은 사실은 24일 국립수산진흥원 환경관리과 연구팀이 오는 27, 28일 서울대에서 열릴 한국해양학회 추계학술발표회에서 발표할 '한국 남동해안 퇴적물 중 다이옥신류의 분포특성과 진해만 울산만 퇴적물 중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PCBs)농도분포'라는 논문에서 밝혀졌다.

이 논문에 따르면 다이옥신류는 포항, 부산, 진해, 울산해역에서 각 해역별 5개 지점씩 총 20개 지점을 선정, 지난 2월부터 조사한 결과 포항연안이 4.4~8.6pg-TEQ/g(1pg-TEQ/g는 독성등가값으로 1g당 1조분의 1g)으로 가장 높게 검출됐다.

부산연안은 1.2~5.9, 진해연안 0.5~3.2, 울산연안이 0.5~1.2pg-TEQ/g으로 각각 나타났다.

환경호르몬인 PCBs의 경우 진해만이 미검출~30.96ng(10분의1g), 울산만 미검출~34.50ng로 비슷한 분포였다.

PCBs는 퇴적물의 수직분포조사에서는 주로 표층에서 보다 6~10cm층에서 더 높은 농도로 검출돼 최근보다는 지난 70, 80년대 오염도가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수진원 관계자는 "국내 연안의 환경호르몬 검출량이 외국과 비교하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치명적인 만큼 지속적인 감시와 저감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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