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심한 구타로 얼굴이 일그러진 입양아 출신의 한 한국계 여성이 최근 미국의 한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안면재생수술을 받고 새 삶에 기대가 부풀어 있다.
28일 로스앤젤레스 북부 버뱅크 소재 비영리 자선단체 '핼핑 핸즈 프로젝트'(HHP:Helping Hands Project)에 따르면 서울 태생으로 어려서 미국으로 입양된 손드라 크로켓(37)이 지난 20일 센트리시티병원에서 브라이언 키니 박사 등의 집도로 약 5시간동안 얼굴재생수술을 받았으며 상태가 매우 좋아 지난 25일 퇴원했다.
27일 얼굴에 감은 붕대를 풀기 위해 병원에 온 크로켓은 현지 언론과 회견에서 "앞으로 세상을 밝게 보고 살면서 연약한 여성들이 더 이상 가정폭력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9년전 자신의 생일날 당시 남편으로부터 얼굴을 심하게 맞아 아이들조차 어머니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이 망가졌으며 세균에 감염돼 얼굴이 썩어들어가는 괴저증으로 시달려야 했다.
크로켓은 패서니다 스타 뉴스 신문과 회견에서 "언젠가 마스크를 벗고 새 인생을 다시 시작하길 고대해왔다"면서 "얼굴재생 은총을 받은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차문 닫다 운전석 총기 격발 정황"... 해병대 사망 사고 원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