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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무속인들 굿판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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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이 천신지신 칠성대감님 일월산 용화리 선녀골로 내리시어 국태민안 만복을 불러주시니∼"

31일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월산 선녀골에서 열린 '제1회 한국무속 팔도굿 경연대회'에는 3천여명이 웃도는 인파들이 몰려 한바탕 신명잔치를 벌였다.

(사)한국민속예술연구원(이사장 주광석)이 올해 첫 마련한 이번 굿잔치에는 인천 황해도굿, 서울 한양굿, 대전 사혼제(死婚祭)앉은굿, 경기용인 할미성대동굿, 강원도 정선 성주굿 등이 참가해 밤 늦도록 만신을 불러들였다.

또 경기성남 문병옥(59)박수무의 '선녀춤'과 경신연합회 안동분회장인 오봉제법사의 '천상천하 열두작두 장군거리'를 선보였다.

이날 대회에서는 충남대전지부의 사혼제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인천 황해도굿이 금상, 강원도 성주굿과 용인 할미성대동굿이 각각 은상과 동상을 차지했다.

대상을 받은 사혼제앉은굿에는 이래철(55)지부장을 비롯 20여명의 무속인들이 우물에 빠져 죽은 여자의 넋을 건져 혼례를 치르고 극락왕생을 빌어 전통성과 작품성, 연희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얻었다.

특히 특별출연한 '안동 열두작두 장군거리'에서 오봉제법사는 날이 시퍼런 양날작두와 작두계단, 구름다리 작두, 그네작두 등 6종류의 작두에 올라 신을 불러들여 굿판을 신명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문화관광부와 경북도 관계자들이 유교문화권개발지 답사를 겸해 경연대회를 참관해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 등을 검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심사위원장 김명자(55·안동대박물관장)교수는 "보존성과 기예, 작품성 등 다섯가지를 심사기준으로 살폈으며 굿을 소재로 한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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