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179명이 탑승한 싱가포르 항공 소속보잉 747 여객기가 31일 밤 악천우 속에 대만 타이베이 장카이섹 국제공항을 이륙하던 중 굉장한 폭발음과 함께 화염에 휩싸이면서 추락, 세동강으로 부서져 최소 68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했다.
대만 민간항공국은 "이날 밤 11시18분(한국시간 1일 오전 0시18분) 타이베이 국제공항을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SQ 006 보잉 747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면서 "추락과 함께 기체가 폭발해 현재까지 68명이 숨지고 68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72년 창사이래 세계에게 가장 안전한 항공사라는 평판을 받아온 싱가포르 항공의 첫 추락사고다. 또 98년 중화항공 소속 에어버스 A300기가 추락해 202명의 사망자를 낸 이후 대만에서 처음 발생한 대형 참사이기도 하다.
추락한 싱가포르 항공 여객기에는 대만인이 55명으로 가장 많이 탑승했고 그 다음으로 미국인 47명이 탔으며 그밖에 싱가포르와 인도인 11명, 말레이시아인 8명,인도네시아인 5명, 멕시코인 4명, 일본인과 독일일 1명 등이 탑승자 명단에 올라 있다.그러나 한국인은 탑승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에는 1일 오전 태풍경보가 발령됐으며 타이베이에서는 현재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몰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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