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 용병 무더기 '퇴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프로야구 용병들이 무더기로 트레이드 시장에 쏟아져 나와 스토브리그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 확정 통보일인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8개 구단은 대부분 1명 이상의 용병을 더 이상 쓰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이에 따라 시장에 나온 용병들을 둘러싼 한바탕 스카우트 바람이 예상된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외국인 선수는 삼성에서 퇴출된 메이저리그 타격왕 출신 프랑코.

올해 삼성에서 4번타자를 맡으며 타율 0.327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프랑코는 주루 플레이가 수준 이하이고 수비가 형편없는 '반쪽 선수'라는 삼성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공격력 강화를 노리는 팀에게는 입맛 당기는 재목이다.

SK가 내놓은 투수 콜도 '팔릴만한 물건'으로 꼽힌다.

콜은 37경기에 출장, 8승10패2세이브(방어율 6·14)의 그저 그런 성적에 그쳤으나 한정된 투수 자원을 감안하면 쓸모가 많은 선수여서 다른 팀에 둥지를 틀 가능성이 높다.

LA트윈도 스미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한화가 아직 재계약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로마이어(내야수)와 현대가 재계약을 보류한 카펜터(외야수)도 팀을 옮겨 '코리언 드림'을 이어갈 후보들이다.로마이어는 괴팍한 성격이 흠이나 장타력이 이미 검증받았고 카펜터는 왼손 타자라는 장점에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보인 클러치 히터로서의 능력이 다른 팀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로마이어와 카펜터는 소속 팀들의 뜻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진로가 다소불투명하다.

반면 SK에서 풀려난 풀리엄과 롯데에서 퇴출된 화이트, 해태의 미첼 등은 고국행 보따리를 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98년 홈런왕 우즈(두산)는 3년 연속 재계약에 성공, '한국프로야구선수'로 뿌리를 내렸고 팀 동료 파머도 내년 명예회복을 기약했다.

이밖에 '고무팔' 기론(롯데)과 타격왕을 다퉜던 브리또(SK), '호타준족' 데이비스(한화), 메이저리그급 수비수 퀸란(현대)도 내년 그라운드에 선다.

또 가르시아(삼성)와 타바레스(해태)도 다음 시즌 '진짜 실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됐고 '마운드의 신사' 해리거 역시 한국에서 계속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