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섬유기계 수리 전문업체인 대광기료(대표 장지수.30)가 영진전문대 서정철 교수팀과 공동으로 래피어 직기의 주요 부속품인 '북' 국산화에 성공했다.
북은 교차해 가며 실을 잡아 당기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마모가 심해 직물업체에서 자주 교체해야 하지만 그동안 주로 해외에서 수입해 썼다.
직기를 많이 쓰는 업체는 연간 1억원 정도의 부품 교환비가 든다. 대광기료가 개발한 제품을 쓸 경우 비용은 수입가격의 40%선이면 충분하다. 반면 제품의 강도나 수명은 수입품에 뒤지지 않는다는 게 사용해본 업계의 평가.
실제 제품을 사용해 본 대동모직 직기담당 문상호 부장은 "가격, 성능, 조달기간 등 모든 면에서 수입품보다 낫다"고 말했다.
현재 대광기료가 개발한 것은 이탈리아 양대 섬유기계 업체인 누보 피그노사 직기에 사용되는 부품. 대광은 영진전문대 서교수팀과 함께 벨기에 및 이탈리아 소켓트사 직기에 들어가는 부품개발도 병행, 거의 완료단계에 있다.
대광기료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으로 특허청의 실용신안을 획득했으며 최근 산학연전국대회에서 산학연 우수사례로 발표되면서 중소기업특별위원장상을 받았다.
장 사장은 "기술개발에 영진전문대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고 공을 돌린 뒤 "매출의 30% 이상을 기술개발에 투자해 세계 최고의 직기 부품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