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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뭄 벤처기업 '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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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유망한 벤처기업에 천사가 돼 드리겠습니다'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으로 인해 벤처업계의 자금사정이 꽁꽁 얼어붙은 요즘.

한때 '묻지마 투자'에 열중했던 투자자들도 벤처기업들에게 등을 돌리고 엔젤사업도 뜸해지면서 벤처인들이 유례없는 돈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엔젤만은 꾸준히 활동을 계속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경북엔젤은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경북지역의 유망한 벤처기업을 발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개인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수단을 제공하며 더 나아가 취약한 지역 경제구조를 고부가가치의 내실 있는 경제구조로 개편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투자 클럽.

지난해 11월 26일 설립된 이후 이미 3개 지역 벤처업체를 선정, 투자자들과 연결시켜 줬다.

창립총회와 함께 제1호 투자업체로 선정돼 총 8억8천여만원을 투자 유치한 멀티 컬러강판 생산업체인 MCM TEC(주)는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올리기 시작해 현재 32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최초 엔젤투자조건인 주당 3만원보다 훨씬 높은 7만원으로 기관투자들로부터 25억원을 투자유치할 정도.

약 1억5천만원의 투자금액을 유치한 소형 LCD 생산업체인 대경인터컴(주) 역시 1차 개발 모델로 '2000 홍콩국제 전자전'에 참가,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호주 수출도 추진중이다. 지난달 20일에는 진단시약 생산업체인 (주)사이메디를 엔젤투자마트 대상업체로 선정, 2억3천여만원을 투자 유치에 기여했다.

또 지난달에는 엔젤홈페이지(angel.tcci.or.kr)를 개설해 투자동향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사이버 장터를 통해 특허, 실용신안 등 지적재산권 거래, M&A(인수합병), 벤처업체 구인구직을 주선하고 있다.

박의병 대구경북엔젤 사무국장은 "이달 중순쯤에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절약형 제품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제4차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벤처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투자하는 한편 벤처박람회, 벤처상품전 등 각종 이벤트 사업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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