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공의 응급실 철수

전공의들이 8일 오전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에서 철수해 종합병원 진료가 다시 차질을 빚고 있다. 그러나 중소종합병원과 동네 병의원들은 정상진료해 큰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북대병원.계명대동산병원.영남대병원.가톨릭대학병원.파티마병원 등 지역 5개 수련병원에서 참의료진료단 형태로 근무하던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9시 일제히 병원에서 철수했다.

이에 따라 병원들은 교수들과 전임의들로 응급실 근무를 편성하고 일부 외래진료를 중단하거나 축소했다. 경북대병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30여명의 전공의들이 병원을 빠져 나감에 따라 교수와 전임의들이 응급실을 담당하도록 하고, 예약환자와 재진환자만 받는 등 외래진료를 대폭 축소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의 경우 산부인과 등은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했으며 일반외과는 예약환자만 진료했다. 또 일부 과에서는 예약 환자의 진료도 취소했다. 영남대병원도 전임의와 교수들로 응급실 비상진료반을 편성했으며, 외래진료는 예약및 재진환자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한편 의료계의 중도불참으로 잠정 중단됐던 의약정 협의회는 의료계가 협상참여를 통보해 옴에 따라 8일 오후부터 협상이 재개된다. 이번 협상에서는 의약품 분류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지만 의.약간 입장차가 최종합의까지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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