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다 아름답고 고귀한 감동을 주는 행사는 일찌기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공연장을 나오던 주부 김연희(41·안동시 평화동)씨는 "막연한 선입견으로 거리감을 뒀던 정신장애인에게 죄인이 된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신장애인 시설인 안동 대성요양원과 가톨릭상지대 사회복지과가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8일 안동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산학합동발표회 '따뜻한 가슴 벅찬 감동'은 이렇게 다가왔다.대성요양원 환우 50명과 가톨릭상지대학교 사회복지과 학생 40여명은 2개월 동안 땀방울을 쏟으며 연습한 연극과 탈춤에어로빅, 합창 프로그램을 이날 무대에 올렸다.
서툴고 어눌함은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진지한 연기로 정신장애인의 고충과 희망을 알리는 메시지를 전하고 모두 하나되어 흥겹게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은 청중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대성요양원 송태규(40)원장은 "어둡게만 인식돼 온 정신요양원시설을 개방하고 환우들에게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유도해 이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전환과 실질적인 재활을 촉진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 했다"며 많은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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