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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삼성그룹 항의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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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상용차 퇴출 이후 대구시의회 등 지역 정치권이 '반(反)삼성운동'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의회는 9일 오후 경제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대표단을 구성,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를 항의 방문했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삼성상용차 퇴출은 경제논리만으로는 합리화 될 수 없는 시민을 기만한 비도덕적인 행위"라며 하청업체 피해대책과 그룹 타계열사 대구 유치, 오페라 하우스 조기 건립 등을 요구했다.

또 그룹차원의 적정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삼성제품 불매 운동을 포함한 '반삼성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의원들은 이해봉 한나라당 대구시지부장과 장태완 민주당 시지부장을 잇따라 방문, 여.야를 떠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시의회는 10일 긴급 의총을 열고 '반삼성 운동'의 구체적인 일정과 방향을 논의키로 했다. 이수가 의장은 "의회내 반삼성 특위를 비롯 시민단체와 연대한 대책기구를 조속한 시일내에 구성하고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14일로 예정된 정기회를 연기하더라도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의회내에서는 삼성제품 불매 운동을 비롯 '시소유 차량의 자동차 보험 등 삼섬생명과의 계약 철회', '삼성야구단의 시민운동장 사용제재', '삼성 계열사 관급 공사 참여 제한' 등 다각적인 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한나라당 시지부도 '반삼성 운동'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 마련에 들어갔다.

이해봉 지부장은 "역사적으로 대구 연고 기업이라는 삼성은 지역에 지금까지 한번도 수혜를 베푼 적이 없으며 철저하게 장사 수단으로 지역민을 이용해 왔다"며 "금주내로 지역의원들과 모임을 갖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6일 삼성 상용차 퇴출 관련 대정부 질의에 나설 예정인 백승홍 의원도 "당원들을 중심으로 대시민 궐기대회를 비롯 대대적인 불매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협 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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