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선택을 통해 불치 유전병에 면역성을 가진 아기가 프랑스에서 지난 13일 태어났다고 의료팀이 15일 발표했다. 발랑탱이라는 이름의 이 남자 아기는 프랑스에서는 최초로 유전자 분석과 태아 선별을 통한 PID(착상 전 식별요법)를 통해 태어났다.
PID는 부모가 특정 불치병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경우 아기에겐 그 유전자가 전달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실시되는 기법. 부모의 정자와 난자를 시험관에서 수정시켜 일정기간이 지난 뒤 세포검사를 통해 불치병 유전자가 없는 수정란만 골라 자궁에 착상시키는 방법이다.
파리 근교 클라망의 앙투안 비클레르 병원 산부인과 르네 프리망 과장은 "PID를 통해 약 30종류의 불치 유전병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랑탱의 부모는 이미 3명의 자녀를 낳았으나 모두 유전적으로 치명적인 간 질환에 걸려있는 상태이다.
PID는 벨기에.영국.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술되고 있으나, 프랑스에서는 일년 전에야 시술이 허용됐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