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배정에 반발, 집단 등교 거부사태를 벌이고 있는 포항 죽도·대잠초교 학생들의 등교 거부가 사흘째 계속되는 등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포항시 교육청이 유강초교 졸업예정자의 항도중 100% 배정을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자 죽도·대잠초교 학부모들은 교육부까지 항의 방문하겠다며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죽도·대잠초교 학생들은 15일에 이어 16일에도 사흘째 집단 등교거부를 계속하고 있고 등교거부생이 늘고 있다.
학부모들은 "포항교육청이 사립인 영일중학교에 수용능력이 없어 포항시 연일읍 유강초등학교 졸업예정생 95명을 항도중에 배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으나 영일중에 확인해본 결과 한 학년에 3학급씩 정원을 못채우는 상황"이라며 교육청이 학부모들을 기만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같은 사실이 드러난 이상 유강초교 졸업생도 죽도·대잠·신흥초교 등 항도중 인근 3개교 졸업예정자(419명)와 같은 비율로 입학해야된다는 종전 주장을 철회하고 유강초교생은 원래 학구 배정지역인 영일중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죽도·대잠·신흥초교 등 3개교 졸업예정자 419명 중 내년도 입학정원이 342명인 항도중에 배정된 학생은 176명으로 40%가 채 안되자 학부모들이 등교거부 등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다.
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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