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 APEC참여 지지해 달라

(반다르 세리 베가완연합)제8차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16일 두 차례에 걸친 정상회의를 갖고 APEC의 협력기반 강화와 신뢰도 제고 등을 골자로 한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한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APEC 회의를 통해'WTO(세계무역기구) 뉴라운드'를 내년에 출범시키는 한편, 의제는 최대한 빠른 시기에 확정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김 대통령은 APEC 공동번영을 위한 3대과제, 7개협력사업을 제시하고 뉴라운드 시기와 의제에 대해서는 투자 및 덤핑제도 개선 등 모든 관심사를 폭넓게 다루는 포괄적 접근 입장을 밝혀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었다고 외교 당국자는 전했다.

또한 김 대통령이 제안한 △정보화 격차 해소 △금융위기 방지와 국제금융체제 강화 △시장원리에 입각한 개혁기조의 확산 등 3대 과제와 △헤지펀드 모니터링 채널 설치 △APEC 국가간 초고속 정보통신망 상호연결 등 7개 협력사업은 이번 정상선언문의 37개 항목에 모두 포함됐다.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이날 회의에서 제안연설을 통해 "APEC 회원국들이 북한의 APEC 참여를 유도하고 지지해 달라"며 우선 산하 위원회에 '초빙국가' 자격으로 참여토록 한 뒤 적절한 시기에 회원국으로 가입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번 회의 의장국인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 국왕은 정상선언문 발표직후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한 관계개선을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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