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어머니. 나여 동길이…" 남측 방문단 중 최고령인 유두희(100.강원도 원주시문막읍) 할머니는 30일 6.25때 인민군에 징용당한 아들(신동길.75)을 이렇게
처음 만났다.
아들은 휠체어 위의 어머니를 끌어안고 놓지를 못했다. 어머니는 회한의 신음소리만을 뱉어냈다. 두 사람이 부둥켜안는 바람에 새로 장만한 보청기가 떨어졌지만 유씨는 부여안은 아들을 놓지 못했다.
그렇게 눈물만을 흘리는 노령의 어머니가 안타까운 듯 동길씨는 "어머니, 날 모르겠어?"라면서 부르짖기 시작했다. 동길씨가 "어머니, 며느립니다"라고 했을 때 유씨는 비로소 두 사람의 얼굴을 쳐다봤다. "며느리여…"라면서 유씨는 며느리 리화순(66)씨의 손도 놓지를 못했다.
"너를 만나려고 죽지 않고 살아있었지. 이제는 죽어도 원이 없다"며 비로소 아들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봤다. 유씨가 "아들은 몇이냐"고 묻자 며느리 리씨는 "아들하나, 딸 둘입니다"고 큰 소리로 대답했다.
이날 최고령으로 큰 아들을 만난 유씨는 6.25 당시 25세이던 동길씨가 인민군에 강제징집을 당하면서 헤어졌다. 고향인 원주시 문막읍에서 동길씨가 강제징집을 당할 때 유씨는 동길씨의 얼굴조차 보지 못한 것이 한이 됐다. 때문에 유씨는 50여년동안 동길씨의 밥을 별도로 떠놓고 아들을 기다려왔고 아들의 결혼사진을 보면서 아픈 마음을 달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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