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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그린스타 자존심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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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여자골프의 자존심인 박세리(23.아스트라)와 후쿠시마 아키코(27)가 제주도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1일 오후 2000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대회 1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박세리는 후쿠시마와 함께 10조에 편성, 2일 오전 10시12분 제주 핀크스골프클럽(파72. 6천225야드)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렸다.

박세리와 후쿠시마는 98년 나란히 미국무대에 진출한 미 LPGA동기생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한일 여자골프의 대표주자.

박세리가 미국 LPGA에서 8승을 따낸 반면 후쿠시마는 2승에 그쳐 기록에서는 박세리가 앞서지만 노련미에서는 오히려 후쿠시마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슈퍼땅콩' 김미현(23.ⓝ016-한별)은 일본투어(JLPGA) 상금랭킹 2위인 나가노아키(28)와 8조에 묶여 또하나의 명승부를 예고했고 국내 상금왕 정일미(28.한솔CSN)는 히고 가오리(31)를 상대로 힘겨루기를 펼친다.

양팀 주장을 맞고 있는 '맏언니' 구옥희(44)와 오카모토 아야코((49)와의 노장승부도 빼놓을 수 없는 관심거리.

이외에 강수연(24.랭스필드)은 비교적 약체인 기무라 도시미(32)와 한조를 이뤘고 장정(20.지누스)은 기자와 노부쿠(31), 펄신(33)은 니시다 지에코(34)와 맞붙는다.

한편 국가대항전인 이 대회는 첫날 엔트리 14명중 12명이 홀매치로, 2일째는 18홀 싱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되며 승자에게 2점, 동점은 1점씩 가산, 총 24조의 점수를 합산해 우승국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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