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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경북농민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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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의성역 앞의 경북농민대회에 앞서 오전 10시에 7개 농민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기로 한 한갑수 농림부 장관, 한나라당 정창화 총무와 농수산위원으로 같은 당인 이상배·권오을 의원 등은 짙은 안개로 교통편을 바꿔 예정보다 1시간 늦게 도착.

사회를 맡은 정해걸 의성군수는 "장관과 의원들이 간담회를 위해 국회 참석도 뒤로 한 채 주변 만류에도 불구, 비행기 대신 산림청 헬기를 타고 의성에 왔다"고 말해 이날 대회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을 우회 표현.

○… 이날 농민대회는 5천여명이 참석, 이 일대가 인산인해를 이뤄 의성에서 치러진 농민대회로는 최대 인파를 기록.

특히 낮 12시쯤 농민 3천여명은 한 장관과 농민단체 대표들이 간담회를 열고 있는 군청으로 몰려가 사과와 돌 수백개를 던져 유리창 100여장을 파손.

또 일부 농민들은 각목을 들고 청사에 진입하려다 경찰과 충돌, 전경 7명이 다쳤으며 사진촬영중이던 군청직원이 농민에게 맞아 상처를 입기도.

○…간담회를 마치고 12시쯤 곧바로 상경키로 한 한 장관과 의원들은 농민들과 대구·경북 대학생 총연합회 대학생 200여명이 농정실패에 따른 한 장관 공개사과와 면담 등을 요구하며 군청 청사 출입구를 모두 봉쇄하는 바람에 2시간여 군수실에 갇히는 사태가 발생.

이 사태후 농민들은 의성역 앞 대회장으로 되돌아가 농민대회를 마저 치른 뒤 오후 4시쯤 행사를 종료.

한편 의성군청 마당에서는 농민들이 트럭에 싣고와 버리고 간 사과와 무우 등 농산물로 아수라장을 이뤄 직원들이 소방차를 동원, 오후 늦은 시간 까지 대청소를 실시. 군청은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최종 집계.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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