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경기 침체 여파 음악계 찬바람

국내 경기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새해 해외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이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당수 공연기획사들이 2001년 해외 유명 아티스트 초청공연 횟수를 줄이거나 예년 이맘때면 거의 확정했던 1년간 공연계획에 대해 "향후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는 식의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확정됐거나 추진 중인 외국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 중에는눈에 띄는 무대도 적지 않아 클래식 팬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이 될 만하다.

먼저 오케스트라나 실내악단의 경우, 올해에 이어 내년 10월께 서울 예술의전당콘서트홀 무대에 설 영국의 런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대표적. 한국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가 협연자로 나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게 예술의전당측 구상이다.

세종문화회관이 추진 중인 보스턴팝스오케스트라(7월)나 올해 내한했던 빈왈츠오케스트라(7월), 슈투트가르트체임버오케스트라(6월), 런던페스티벌오케스트라(11월), 폴리쉬체임버오케스트라(5월) 등도 가세할 예정.

여기에 6인조 콘트라베이스오케스트라(2월)와 무지카 안티콰 쾰른(2월), 빈 신포니에타(일정 미정), 지기스발트 쿠이켄 현악 5중주단(2월), 브래드 멜도우 트리오(5월), 만하임스트링콰르텟(4월), '바흐 스페셜리스트' 자크 루시에가 이끄는 자크루시에트리오 등도 내한 무대를 꾸며낸다.

독주회는 피아니스트를 중심으로 한 솔리스트들의 내한 무대가 다채롭다. 엠마누엘 엑스(2월)와 장 이브 티보데(2월), 피터 야블론스키(3월), 예핌 브론프만(6월),부자 듀엣 '사이먼&손'(5월), 사카모토 류이치(12월) 등.

이밖에 성악가로는 소프라노 갈리나 고르차코바(3월)와 제시 노먼(4월), 바리톤브라인 터펠(10월)과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12월) 등이, 현악 쪽에서는 첼리스트 니나 코토바(9월)와 비올리스트 유리 바쉬메트(10월),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10월) 등이 차례로 한국을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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