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민들의 대표적 쉼터인 망우당공원 주변이 크게 망가졌다.대구시가 2002년 월드컵 등 각종 국제행사의 숙박시설 확보를 위해 망우당공원 인근 파크호텔의 증축을 허가한 데 이어 20억여원을 들여 파크호텔의 진입로를 확장하고 주변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이 일대의 아름다운 조경이 파헤쳐지고 있다.
대구시종합건설본부는 월드컵 등 국제행사가 열리는 파크호텔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지난 9월부터 화랑로~롤러스케이트장간 도로(15~36m, 480m)와 연결로(11.5~17m, 620m) 확장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파크호텔 진입로와 영남제1관 부근의 울창하던 산림이 훼손, 참나무 등 수십년간 애써 키운 아름드리 나무 수백그루가 뽑히고 잘려나가 이 일대는 벌판처럼 변했다.
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운동장을 만드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산림을 파헤치고 있다"며 "호텔 증축과 도로 확장으로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절반 이상 사라졌다"고 비난했다.
또 진입로 확장공사를 맡은 ㅎ종합건설이 도로 양쪽을 파헤치면서 공사기간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인도를 따로 내지 않아,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찻길로 다니느라 불편과 위험을 겪고 있다.
최모(48·수성구 만촌동)씨는 "파크호텔 진입로는 항상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어지럽기 때문에 단속과 주차장 확대로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며 "대구시가 굳이 도로를 확장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도로 확장으로 베어낸 나무의 보충을 위해 파크호텔에서 공사비 9억여원을 부담해 녹도를 조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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