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한국시간 17일 새벽 3시쯤 강력한 토네이도가 여러건 발생, 최소 12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실종됐으며, 54명이 부상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한 이동식 주택(트레일러) 공원을 찾았던 휴양객들이었다.
미국 중서부와 캐나다 일부 지역에는 지난 16일 심한 눈보라가 몰아쳐 정전사태가 빚어지고 육상·항공 교통이 두절됐다. 워싱턴주 북서부에는 시속 145㎞의 강풍이 불어 주요 간선도로가 폐쇄됐고, 오리건주에선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캐나다 일부지역에서도 수십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폭설이 내린 지역에서는 차 연쇄충돌 등으로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남부 아칸소 주에서는 구조에 나섰던 자원봉사자와 군인이 강풍에 쓰러지던 나무에 맞아 숨지는 등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일대 적설량은 35cm에 달했다.
터키 서부 지역에서는 16일 리히터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수도 앙카라에서 300㎞ 떨어진 한 마을에서는 예배 중이던 이슬람사원이 무너지면서 5명이 숨졌으며, 부상자는 대부분 공포에 질려 발코니와 창문에서 뛰어내리다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에서는 수도 남동쪽 65㎞에 있는 해발 5천366m의 포포카테페톨 화산이 폭발 조짐을 보여 정부가 17일 인근 주민 3만명을 대피시켰다. 화산은 5일 전부터 200회 이상 화산재를 분출, 일대가 화산재와 연기에 뒤덮였다.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산악지역에서는 등산객 조난사고가 17일 잇따라 발생,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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