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향토체육발전의 밑거름이 되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부상당한 선수가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그 유명한 '벌침'으로 선수들의 아픈 곳을 씻은 듯이 낫게하던 대구시체육회 이희규(60) 운영과장이 27일 정년퇴임식을 갖고 35년 체육인의 여정을 마감한다. 지난 1965년 경북태권도협회 사범으로 체육계에 첫 발을 내디딘 이과장은 76년부터 체육행정에 투신, 지역 체육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작은 밀알'이 됐고, 대구도시가스 씨름팀, 대구시청 육상팀, 대구도시개발공사 수영팀 등을 창단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동안 부상당한 수백명의 선수들을 벌침으로 치료했던 이씨는 태권도장을 차려 또다른 체육인의 길을 걸을 계획이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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