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해도 우승행진 이어간다

'최고의 2000년과 산뜻한 2001년'.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감독 이재영 코치 김경남)이 신년 벽두 국내 평정을 목표로 세우고 산뜻한 출발을 다짐했다. 대구시청의 16명 낭자군단은 지난해 4개 전국대회 가운데 우승 3회와 준우승 1회로 사실상 국내 여자 핸드볼을 석권한 상태. 이 성적은 지난 95년 시즌 5개 대회 가운데 4개대회에서 우승(1개대회는 3위), 4관왕에 올랐던 이후 5년만에 거둬 들인 최고의 결실.

따라서 이들의 신년 각오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지난 88년부터 낭자군단을 떠맡았던 이재영(45)감독은 자신감이 넘친다. 이감독은 "우승영광은 선수들이 평소 훈련에 잘 따라준 덕택"이라면서 "올해도 착실한 훈련으로 체전 3연패 기록달성등 핸드볼 명문팀의 명성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영남중을 졸업, 부산동아고와 경북대를 졸업한 이감독은 고교 3년때 전국 고교대회 5개를 석권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선수들의 훈련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지도자로 대구체육계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은 지난 2000년시즌 중 전체 16명의 선수 가운데 7명이나 교체, 새로 팀웍을 짜는 어수선함 속에서도 우승행진을 계속, 국내 핸드볼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제일화재컵 핸드볼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체전, SK엔크린배 2000핸드볼 큰잔치대회등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종별선수권대회 준우승으로 아쉽게도 전관왕의 대기록은 놓치고 말았다. 국내 핸드볼계는 올해에도 대구시청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찍고 있다. 대구시청은 김경남코치가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코치로 발탁되고 김현옥을 비롯, 허순영.장소희.김차연.최임정등 5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게 되는 경사까지 맞아 한껏 고무돼 있다.

그동안 대구시청이 배출한 국가대표는 10명이 넘는다. 국내 핸드볼계의 인재양성소로 한 몫을 하고 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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