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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선 IT재벌 탁신의 'TRT'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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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실시됐던 태국 하원 총선에서 야당 TRT(타이 락 타이) 당이 최다 의석을 차지, 차기 연정 구성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 여론조사 기관들의 출구조사 결과, 정보통신 재벌 탁신 시나왓 당수가 이끄는 TRT가 전체 500의석 중 256석을 차지하고, 집권 민주당은 124석을 얻는 데 그쳤다.

탁신 당수는 안정 다수인 320석을 확보하기 위해 연정 구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안 릭파이 총리의 민주당도 "야당이 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총선 패배를 인정했다.

TRT 당의 이번 총선 승리는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청렴.정직으로 이름난 추안 총리가 경제회복에 실패해 외면당한 반면, 자수성가로 재벌이 된 탁신 당수는 개혁 표방으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그러나 불법선거 운동이 여전히 자행돼 선거위원회가 이미 6개 선거구 선거를 무효화한 가운데 최대 100여개 선거구에 대해 당선 무효 판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불법이 문제된 후 선거위는 7일 하려던 결과 공표를 무기 연기했다.경찰간부 출신으로 올해 51세인 그는 태국 최대의 정보통신 재벌이다. 1998년 TRT를 창당, 정치적으로 급성장했다. 1980년대 중반 소규모 자본으로 '신 컴퓨터 통신회사'를 창업, 경찰 재직 때의 연줄을 이용해 회사를 발전시켰다. '신그룹'과 자회사들은 컴퓨터.이동전화.케이블TV 등을 망라하고 있으며, 태국 최초로 인공위성을 발사하기도 했다.

탁신은 외무장관.부총리 등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태국 정계의 악명높은 붕당정치와 분파정치를 청산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1997년 부총리 취임 재산신고 때 가정고용인 앞으로 이전된 거액의 주식을 고의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도 그렇게 나오면 5년간 공직 취임이 금지된다.6개월만의 방콕 교통문제 해결, 농가부채 3년 유예, 농촌 마을당 3천만원(100만 바트) 지원 등 약속이 허황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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