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의 귀재' 나경민(대교)이 2001삼성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복식 2개부문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또 남자 단식의 기대주 이현일(한국체대)과 박태상(동아대)은 가볍게 16강에 올라 상위 입상의 꿈을 키우게 됐다.
이 대회를 앞두고 팀 동료 김경란과 새로운 짝을 이룬 나경민은 10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여자복식 32강전에서 일본의 나카우치 게이코-오쿠마노리코조를 2대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나경민은 김동문(삼성전기)과 출전한 혼합복식에서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32강전에서 사이몬 아치-도나 켈로그(영국)조에 기권승을 거둬 역시 16강에 선착했다.
지난해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을 석권했던 나경민은 시드니올림픽에서 예상밖으로 부진했으나 이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남자단식에서 이현일은 1회전에서 부전승한 뒤 32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하심하피츠를 2대0으로 일축했다.
또 박태상은 32강에서 중국의 첸유를 2대1로 힘겹게 따돌리고16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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