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성(姓)은 모두 212개에 이른다고 북한의 역사학자가 밝혔다.
북한의 사회과학원 소속인 방린봉은 지난해 '력사과학'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성은 나라의 역사와 가문의 성쇠에 따라 늘기도 줄기도 했다며 "오늘 조선사람의 성은 공화국 북반부지역만 하여도 212개로 기록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우리나라 역사에서 성은 삼국시대 초기에 등장했는데 고구려의 극(克)씨, 중실(中室)씨, 위(位)씨, 해(解)씨, 목(穆)씨를 비롯해 신라의 박(朴)씨, 석(昔)씨, 김(金)씨 등이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성을 한자로 쓰기 시작한 것은 신라 후기부터였으며 조선조 후기에 들어서는 평민들까지, 그리고 최하층 계급이었던 노비 등은 1894년 갑오경장 직후에 제정된 '민적법'에 의해 성을 가질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은 사용되기 시작한 이후 모두 720개가 등장했고 그 가운데 복성(複姓)은 25개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에서의 대성(大姓)과 성씨별 인구분포를 밝히지 않았다.
남한에는 275개 (통계청 자료)의 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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