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이 신년 음악회를 주최하면서 구청과 각 동사무소 공무원들을 동원해 자리를 채워 빈축을 사고 있다.
서구청은 12일 오후 5시 서구문예회관에서 있은 신년 음악회에 관객이 적어 객석을 채위지 못할 것을 우려해 6급이상 공무원들에게 음악회 참석을 지시했다. 또 구청내 방송을 통해 7급 공무원들에게도 참석할 것을 통보해 모두 60여명의 동사무소와 구청공무원들이 음악회에 '출석'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40여명은 근무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구청버스를 타고 음악회장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간부직원은 "7급이상 6급이하 공무원은 구청장의 신년인사도 있으니 가라고 한 것 뿐, 자율적인 의사에 맡겼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 하위직 공무원은 "주민들을 위한 구청행사에 자리를 채우기 위해 공무원들을 '억지춘향'격으로 불러냈으니 무슨 흥이 나겠느냐"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