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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의원 의정보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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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교섭단체 등록 날인을 거부하다 제명된 강창희(대전 중구) 의원은 12일 "그동안은 자민련이 국회에서 캐스팅보트를 쥐었지만 이제는 나를 비롯한 무소속과 민국당, 한국신당 의원 5명이 이를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시 중구 유천동 수정 웨딩홀에서 열린 자신의 의정보고대회에서 "이제는 민주당과 자민련이 공조를 한다 해도 (전체 의원의) 과반수에 2석이 모자라고 한나라당도 4석이 부족한 만큼 앞으로 나머지 5명이 국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에 대해 그는 "개인적으로 JP는 DJ나 YS에비해 월등한 능력을 갖춘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하나 결단과 진퇴의 타이밍을 잘맞추지 못하는 데다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게 약점"이라며 "그러나 JP가 성공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표시했다.

그는 자민련에 대해서도 "현재 (DJP 공조로) 자민련이 차지한 꿀단지는 너무 적다"며 "자민련은 머지 않아 꿀이 떨어진 빈병만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토로했다.

강 의원은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그 방향에 따라 온몸을 던질 때만이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며 "'자민련'이라는 가지에서 내려 와 이제 '무소속'의 외롭고 힘든 길을 내디딘 나에게 많은 박수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의정보고대회가 끝난 뒤 자민련 소속 대전 중구의회 의원 14명 중 12명과 대전시의회 의원 1명, 자민련 중구지구당 당원 등 700여명이 강 의원 제명 결정에 대해 반발, 자민련을 집단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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