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길어지고 수면이 많아지는 계절이 겨울이다. 잠의 원인에 대한 설명은 다양하지만 최근에 제기된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대사산물 등의 농도변화에 의한 것이 가장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2시간 이상 장시간 운동하면 탄수화물과 지방대사 뿐만 아니라 단백질 대사가 추가적으로 이뤄져 전체 필수아미노산의 손실이 늘어난다. 이에따라 뇌 순환계에서의 세로토닌이 증가, 중추신경계가 피로해지고 잠이 오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운동성 피로현상이 진전되면 졸리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같은 요인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LA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마라토너가 골인직전 술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린 현상은 중추신경계의 피로현상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 탓이다.
수면단계는 크게 4단계로 구분되는데 뇌파에 의한 분석결과, 수면이 4단계로 진전되면서 깊어질수록 느린 뇌파의 출현비율이 높아진다. 또한 수면은 안구운동이 일어나는 상태(REM수면:Rapid Eye Movement)와 그렇찮은 상태(Non-REM수면)로 나눠지며 하루 수면은 두가지 형태의 수면이 서로 반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적절한 운동을 실시하면 느린 파형의 출현비율이 높게 증가하면서 깊은 수면을 취할 가능성이 커 효과적인 수면을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겨울철 길어지는 수면을 효과적이기 위해서 비록 겨울철이지만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며 효과적인 수면은 건강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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