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서 온 싸움소 겨울나기 호강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싸움소의 건강을 지켜라'계속되는 혹한에 청도군청은 군민들의 겨울나기 못지 않게 '싸움소' 관리에 초비상이 걸렸다. 몸값이 만만찮은데다 오는 3월부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야 하기 때문.

특히 지난해 일본에서 건너온 일본소 3마리는 보일러나 수도관 동파에 밤잠을 설치는 서민들의 눈으로 보면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 소들의 고향인 가고시마현 이센정은 연중 영상 10도 이하를 기록한 적이 없는 따뜻한 곳. 그곳의 환경에 길들여진 일본소들은 유난히 추위에 약해 군과 농업기술센터 등의 공무원들이 특별보온작전에 나선 것이다.

우사가 있는 곳은 청도군 각남면 정하봉(53)씨 집. 군은 영상 13도를 유지하기 위해 최근 외풍 차단막을 설치하고 바닥에 기름보일러를 설치하는 한편 전기히터 2대를 쉴새없이 가동하고 있다. 낮에는 공공근로자를 파견해 우사관리를 도와준다. 김상순 군수는 매일 밤 10시 관리상태를 돌아보는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군 관계자는 "이번 달에만 우사 관리비가 5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관리를 소홀히 해 건강을 잃을 경우 손실이 엄청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청도·이홍섭기자 lhs@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의 '현지 누나' 논란으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한 명확한 신원확인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
대구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구연구개발특구의 변경 지정을 최종 고시하여, 디지털 융복합 산업 육성을 위해 기존 19.448㎢에서 19.779㎢...
배우 조진웅의 과거 범죄 이력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허철 감독이 조진웅에게 폭행당한 경험을 공개하며 용서의 마음을 전했다. 조진웅...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