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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의원 송사 자민련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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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 의원 4명이 이적해 교섭단체를 간신히 구성한 자민련이 이적의원 중 한사람인 송영진(宋榮珍·충남 당진) 의원의 선거법위반 송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송 의원은 4·13총선 당시 상대후보였던 자민련 김현욱(金顯煜) 전 의원이 자신을 상대로 낸 선거법 위반사건 재정신청이 지난 12일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자 "희생할 각오로 입당했는데 당지도부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전날 장재식(張在植)의원 입당환영식에 불참하는 등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그는 총선때 김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이 인정돼 대전고법에서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졌고 조만간 대전지법 서산지원에서 공판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송 의원은 "재정신청을 취하하면 심리에 정상참작이 될 것"이라면서"탈당도 불사하겠다"고 지도부를 압박,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이 전화로 달랜데 이어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도 전날 저녁 소속의원 만찬에서 "걱정하지 말라"며 직접 진화에 나섰다.

특히 김 명예총재는 18일 방미 출국에 앞서 김포공항으로 환송나온 송 의원에게 귀엣말로 "당에서 잘 처리되도록 조치했다"고 거듭 달랬다.

하지만 정작 김현욱 전 의원은 "법원의 존엄성과 권위를 존중해야 하며 법원에서 하는 일을 밖에서 얘기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재정신청을 취하할 의사가 없음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따라 당내에서는 지도부가 김 전 의원을 주저앉히기 위해서는 입각카드 등의 대가를 지불해야할 것이라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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