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을 위해 워싱턴에 입성, 백악관 바로 이웃의 영빈관(블레어 하우스)에 머물고 있는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8일 오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대회에서 연설하는 것으로 나흘 동안 계속될 취임 행사의 테이프를 끊었다. 부시는 이어 오후엔 첫번째 공식 취임 행사인 링컨 기념관 축하 음악회에 참석했으며, 3곳의 촛불 만찬에도 참석했다.
반면 지난 8년간 세계 유일의 최강국 지도자로 군림했던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 백악관에서 고별 연설을 했다. 클린턴은 전날 하루 종일 백악관에 칩거하며 자신을 두차례에 걸쳐 대통령으로 선출하고 직무수행 능력을 인정해 줬던 미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연설문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연설에서 그는 미국민들에게 고립주의적 자세를 배격하고 세계를 이끌어가는 지도국으로서의 책임을 상기토록 촉구했다. 이는 후임자 부시의 고립주의적 경향을 경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설에 앞서 클린턴은 1992년 대통령선거 때 자신에게 기사회생의 기회를 줬던 뉴햄프셔를 방문해 연설했으며, 이번 주 들어서는 부인 힐러리 여사의 고향인 시카고를 찾았다. 또 지난 17일엔 대통령으로서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고향인 아칸소 주 리틀록을 방문, 주지사로 뽑아 줌으로써 대통령에까지 이를 수 있도록 해준데 대해 감사 연설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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