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도주 브라질 대통령이 19일 판문점에서 특별성명을 통해 대북 수교방침을 밝혔다.
외국의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을 찾아, 남북분단의 현장을 직접 목격한 뒤 현장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오전 판문점을 찾은 까르도주 대통령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관할하는 캠프 보니파스에 들러 간단한 브리핑을 받은 뒤, 군사정전위 사무실 등 주변을 시찰했다.
까르도주 대통령은 이어 '자유의 집'에서 특별성명을 발표, "판문점은 20세기후반기를 이끈 냉전시대의 마지막 상징"이라면서 "역사적 현장인 이곳을 방문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김 대통령의 평화와 화해협력 원칙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보여주듯 놀라운 결과를 낳고 있다"면서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굳건한 지지를 촉구한 뒤 그같은 차원에서 대북 수교협상 본격 착수방침을 밝혔다.
브라질측 관계자는 대북 수교일정과 관련, "이미 뉴욕에서의 물밑접촉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았으며, 빠른 시일내에 수교협상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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