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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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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영화에 '성인관람 등급'기성세대 위선 그대로 반영

"10대들을 위해 내가 흘리는 '눈물'이랄까요?"

"왜 제목이 '눈물'이냐"는 질문에 임상수(39) 감독은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였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은 제목"이라 했다. 원래는 '나쁜 잠'이라고 했으나 장선우감독의 '나쁜 영화'를 연상시킬 수 있어 변경했다는 것.

"5억 예산에 맞추려고 편한 디지털 카메라를 선택했는데, 작업을 하다보니 감독의 역량을 마음껏 펼 수 있어 오히려 좋았습니다"

4명의 '완전 신인'과 같이 작업한 것에 대해서는 "목을 졸라 죽이고 싶을 때도 있었다" 엽기적(?)인 말로 힘들었음을 나타냈다. "그러나 모두 몸을 던져 열심히 했고, 어느 정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10대를 위한 영화이면서도 18세 미만이 볼 수 없는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선 "웃기는 얘기"라면서 "기성세대의 위선적인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눈물'은 '처녀들의 저녁식사'이후 임 감독의 두 번째 영화. 원래 데뷔작으로 준비중이던 작품이다. "장선우 감독의 '나쁜 영화'가 나와 긴장했으나, 그 영화가 못한 얘기가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자신감을 가졌다"고 했다.

차기작은 '마지막 연애의 상상'. 30대 중년 부부와 각각의 젊은 애인을 그린 영화. "우리 일상에서도 영화로 할 소재가 무궁무진하다"며 "공허한 블록버스터는 만들지 않을 작정"이라고 했다.

김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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