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한, 중국식 개혁.개방 표방할듯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 이후 중국.베트남식의 개혁.개방의 길을 선택하고 조만간 이를 공식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 고위관계자가 2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방문한 상하이(上海) 푸둥(浦東) 지구는 외국기업과 중국기업간 합작기업들이 몰려 있는 곳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김 위원장이 이곳을 방문한 뒤 「상하이의 천지개벽」을 언급한 것은 중국.베트남식의 개혁.개방 모델을 따르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이 올해 들어 「신사고」를 강조한 것이나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을 볼 때 올해 남북관계는 지난해 못지 않게 혹은 작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개혁.개방 노선을 채택할 경우 더 큰 협력과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개성공단의 경제특구화 개발 △남북교역 확대를 통한 경제협력 강화 △9월중 경의선 철도 복원 후 남북간 물자교역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 북한의 개혁.개방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IMF(국제통화기금), IBRD(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의 대북지원과 북한의 국제기구 가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와 관련한 다각적인 대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오는 3월로 예상되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북한이 개혁.개방 노선을 굳히는데 중대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북한 당국과 구체적인 답방시기와 의제 등에 대한 집중 조율에 나설 계획이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국을 향해 반박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경심 기소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
LG에너지솔루션의 포드와의 대형 전기차 배터리 계약 해지가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
방송인 유재석은 조세호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하차한 사실을 알리며 아쉬움을 표했으며,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의 친분 의혹으로 두 프로그램...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