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리엄스 자매 복식 그랜드슬램

'흑진주' 윌리엄스 자매(미국)가 여자테니스 복식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조는 26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빠른 서비스와 철벽같은 네트플레이로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린제이 대븐포트-코리나 모라리우(이상 미국)조를 2대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99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 2000년 윔블던과 시드니올림픽 여자복식에서 정상에 오른 윌리엄스 자매는 마지막 남은 호주오픈마저 제패함으로써 호흡을 맞춘지 3년만에 명실상부한 그랜드슬램을 이뤄냈다.

지난해 22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무적의 복식조'로 군림해 온 윌리엄스 자매는 올시즌 첫 경기에서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모니카 셀레스(미국)조에 패배해 연승기록이 깨졌지만 준결승에서 이들을 격파하고 결국 우승, 기쁨을 더했다.

또 이들 자매는 단식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한 아쉬움을 어느 정도 달랠 수 있게 됐다.

동생 세레나는 8강전에서, 언니 비너스는 4강전에서 모두 세계랭킹 1위 힝기스에 완패했다.

윌리엄스 자매는 우승 상금으로 19만6천878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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