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심형래 감독의 괴수영화 '용가리'를 수정 보완한 작품. 후반작업을 일정에 쫓겨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고 판단한 심형래 감독이 거의 7개월 동안 약 30억원을 들여 업그레이드했다.
엄청난 크기의 공룡 화석이 발견된다. 캠벨 박사는 휴즈 박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발굴을 감행한다.
마침내 거대한 공룡의 화석이 드러나는 순간, 하늘에서 내려온 녹색광선이 생명을 불어넣어 용가리로 세상에 모습을 보인다. 용가리는 지구의 멸망을 가져온다는 동굴 속 예언처럼 도시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전편에 비해 엉성한 느낌이 많이 사라졌다. 화면도 밝고 사운드도 박진감이 넘치게 보정됐다. 마지막 용가리와 사이커의 결투장면에선 미니어처 폭파신을 대폭 강화했고, 길이도 늘렸다. 그러나 극적 긴장감이 떨어지는 단점은 여전하다.
컴퓨터그래픽과 특수효과의 진일보한 기술을 확인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가 안타깝다. 해리슨 영, 리처드 리빙스턴 등 출연. 99분.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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