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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 "다죽게 됐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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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소고기 및 생우 수입시장이 완전 개방돼 축산농가들이 동요하고 있는 가운데 환율상승과 광우병 파동 이후 식물성 사료 수요증가에 따른 국제사료용 곡물가격 인상 여파로 국내 사료값 대폭 인상이 예고돼 축산농가에 이중고의 시름을 안겨 줄 전망이다. 축협사료공장본부에 따르면 현재 축협사료값은 97년 말 외환위기때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35% 가량 인상한 것을 98년 이후 11차례에 걸쳐 조정하면서 종전 가격대로 내려 99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변동없이 유지돼 왔다.

그러나 이 가격은 환율이 1달러당 1천200원 이하에서 조정된 것으로 최근 70원 이상 오른 고환율 추세가 지속되는데다 가축사료의 주원료로 수입하고 있는 옥수수와 대두박 국제가격이 광우병 파동으로 폭등해 사료값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일반 시중 사료업계는 이달초 5~8% 올렸다가 1주일만에 종전가격으로 환원했던 사료값을 다음달 초순 다시 10% 이상 인상할 방침을 세워 사료값 인상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다만 농협측은 축산시장 완전개방과 맞물린 때를 감안, 양축농가의 급격한 경쟁력 저하와 기타 영농자재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사료값 인상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

축산농가들은 "1월말 현재 돼지값이 경영비에도 못미치는 15만4천원(100㎏기준)에 머물고 있는데, 업친데 덮친격으로 소고기 시장 개방에다 생산비의 40~70%를 차지하는 배합사료 값마저 오르면 국내 축산업이 도산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며 대책을 호소했다.축산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일본의 경우 환율변동 등 인상요인이 발생하면 인상폭의 절반을 전국 배합사료 안정기금에서 보조하는 제도가 있다"며 "우리도 이를 차용해 축산농가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축산 관계기관에서는 사료값 인상에 대비, 대체용 조사료와 농산 부산물을 충분히 확보할 것을 축산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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