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의 철강회사 직원들이 선진철강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포항공대에 몰려들고 있다.
포항공대 철강대학원의 2001학년도 석사과정 신입생 합격자 40명중 25%인 10명이 중국 유수의 철강회사 소속 위탁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중국철강(中國鐵鋼) 위탁생 2명이 지난해 2학기에 입학한데 이어 금년 2학기에 2, 3명의 위탁생이 추가로 입학하는 등 포항공대 철강대학원이 중국과 대만인들의 철강연구대학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금년 철강대학원 중국입학생은 중국의 6대 철강회사인 수도강철(首都鋼鐵).무한강철(武漢鋼鐵).태원강철(太原鋼鐵).주천강철(酒泉鋼鐵).안산강철(鞍山鋼鐵).보산강철(寶山鋼鐵)에서 총 24명이 지원, 이 중 10명이 합격했다. 합격이 결정된 주천강철의 황화(黃華.31세)씨는 "지난해 포항제철과 포항공대를 방문, 우수한 연구시설과 교육프로그램에 매료돼 지원을 결심하게 됐다"며, "철강제조와 관련한 첨단의 기술을 배우고, 최신 연구정보를 습득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공대 철강대학원은 이들 외국인 위탁생들을 위해 지난 학기에 일부 과목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전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는 등 이들이 국제적인 철강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완벽한 지원체제를 갖췄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