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13일 예정인 지방선거를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에 대한 정치권 논의와 관련, 대구지역 기초단체장들은 "한국 선거문화의 발전을 저해하고 부작용만 낳을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6일 오전 대구시 남구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에서 지역 기초단체장들은 "월드컵을 이유로 지방선거를 앞당기거나 연기해서는 안된다"며 "외국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의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의 참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호기"라고 말했다.
이재용 남구청장은 "지방선거 조기실시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정치권이 우리 선거문화의 발전을 스스로 위축시키는 일"이라며 "외국인들이 보는 앞에서 선거를 투명하게 치러내 풀뿌리민주주의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중구청장과 북구청장을 제외한 대구지역 구청장·군수 6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지방선거 조기실시에 모두 반대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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