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런의사-박대환 성형학회 대구경북지회장

"환자들의 환상적인 기대심리와 의사들의 과도한 욕심이 무분별한 성형수술 풍조를 낳고 있습니다". 대한성형외과학회 대구경북 지회장을 맡은 박대환 교수(대구가톨릭대병원)는 심지어 남성들에게로까지 번지는 성형수술 붐을 경계했다.

성형수술의 본래 목적은 사고로 인한 신체 이상이나 선천성 기형 등을 치료해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회복토록 하는데 있다는 것. 그래서 "세상사는 마음 먹기에 달렸는데 꼭 필요하지도 않은 수술에 지나친 욕심을 부리는 것은 잘못"이라고 했다.

동료 의사들에 대한 일침도 따금하다. "성형외과 의사들도 영리 목적의 의술 보다는 자연스런 얼굴 회복에 중점을 두는 교과서적 진료를 해야 한다"는 것. '박피기'나 레이저기기 등 첨단 장비를 만능인 것처럼 선전하거나, 환자들의 기대심리에 영합해 무리한 수술을 하는 일이 없도록 의사들과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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