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센터에 설치된 컴퓨터실이 동네 어린이들의 전자오락실로 전락, 각 자치센터마다 오락금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동 기능전환에 따라 대구시내 각 주민자치센터는 지난해 12월 인터넷 이용시설을 마련, 무료로 개방했으나 어린이들이 몰려들어 장시간 컴퓨터 오락을 하는 바람에 어른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8일 수성구의 한 주민은 인터넷의 수성구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이도 주민이므로 컴퓨터를 이용할 권리가 있지만 장시간 오락을 하도록 방치, 다른 주민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주민 불만은 특히 초·중학교가 가까운 주민자치센터에서 많이 제기되고 있다. 민원이 잇따르자 대부분의 자치센터는 오락 금지에 나섰지만 일부 센터는 이를 막지 않고 있다.
수성구 고산3동 자치센터는 처음에는 어린이들의 컴퓨터오락을 제재하지 않았으나 최근 인터넷 이용자들이 늘면서 오락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수성구 황금1동 자치센터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많은 점을 감안, 주민들이 항의하지 않는 한 오락을 허용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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