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탁의원 밝혀시공중인 울진원전 5, 6호기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설계상 허용치를 넘는 균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또 내년에 완공될 영광 원전 5, 6호기에서도 불량 콘크리트가 타설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윤영탁 의원은 "지난 99년 4월부터 건설에 들어간 울진원전 5, 6호기의 콘크리트 건물 벽체에 최근 균열이 발생했으며 균열정도가 기준 허용치를 넘어 긴급 보수공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균열원인이 콘크리트 양생과정이 잘못됐거나 철근 배근과 레미콘 배합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측은 "보수공사를 벌여 안전상에 문제가 없으며 콘크리트 균열도 일상적인 만큼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광 원전 5, 6호기에서도 불량 콘크리트가 타설됐다는 주장이 현장 레미콘 기사들에 의해 제기됐다.
윤 의원은 "현모씨 등 레미콘 기사 8명이 불량판정을 받은 콘크리트를 현장소장 지시로 타설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현재 사실여부를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울진원전 5, 6호기는 삼성물산과 한국중공업, 동아건설이 컨소시움을 구성, 건설중에 있으며 5호기는 2004년 6월, 6호기는 2005년 9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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