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허바드 차관보 직대 주한 美대사 유력

부시 행정부의 초대 주한 미국 대사에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 직무대행이 유력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사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주한 대사의 인선을 서두르고 있으며 가능하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후임자를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캐나다 총리의 방미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에 이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 김 대통령이 차례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임을 들어 "부시 행정부의 외교는 인접국, 동맹국, 강대국 순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대사 임명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사의 후임으로 유력한 허바드 대행은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를 거쳐 필리핀 대사를 역임한 후 다시 국무부로 복귀한 인물로 인도네시아 대사로 나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허바드 대행이 인도네시아 대사로 발탁될 경우 더글러스 팔 아시아 태평양정책연구소(APPC) 소장이나 주한 부대사를 지낸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 등이 주한 대사로 거론되고 있으나 카트먼 특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갈 공산이 더 크다고 한반도 전문가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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